예약 작업을 수동 실행해서 받은 브리핑 상단
예약 작업을 수동 실행해서 받은 브리핑 상단

미국 증시가 마감된 뒤 요약 브리핑을 정해둔 시각에 받아보는 구조다. 헤드라인 한 줄, 서술형 브리핑, 번호를 붙인 팩트시트, 그날 움직인 테마별 종목까지 한 번에 온다. 클로드의 예약 작업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경제 공부 환경을 클로드 프로젝트로 만들 계획이어서, 첫 단계는 범위를 좁혀 시작했다. 당장 필요한 전일 미국 증시 요약을 정해진 주기로 받는 것이다. 이 글은 세팅을 어떻게 했는지, 첫 결과물이 어땠는지, 수치를 원문과 대조하면서 무엇을 고쳤는지를 순서대로 남긴 기록이다. 다만 최종 프롬프트는 아직 자동 실행으로 검증하지 못했고, 그 부분은 다음 글에서 다룬다.

목차


    예약 작업은 이렇게 세팅했다

    메뉴 확인과 주기 설정

    작업을 만들 때 정한 것은 이름, 프롬프트, 주기 세 가지다. 주기는 매일로 잡고 푸시 알림을 켰다. 처음에는 평일만 받는 설정을 생각했는데, 국내 개장 전에 받는 용도인지 미국 마감 이후에 발행되는 브리핑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졌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받는 방안도 따져봤고, 최종적으로는 미국 마감 이후 발행이라는 성격에 맞춰 매일로 두었다. 대신 새로 마감된 미국 거래일이 없는 일요일과 월요일 아침에는 시황을 만들지 않고 예정 이벤트 프리뷰만 내보내도록 프롬프트에 예외 처리를 넣었다. 이 분기는 아직 한 번도 실행해보지 못했다.

    예약 작업 메뉴 위치
    예약 작업 메뉴 위치

    예약 작업은 클로드 앱 왼쪽 사이드바의 Scheduled 메뉴에서 만든다. 이 메뉴는 플랜과 적용 시점에 따라 계정마다 보이는지가 다르다고 해서, 세팅 전에 메뉴가 있는지부터 확인했다. 직접 확인해보니 사이드바에 메뉴가 있었다.


    주기는 매일, 푸시 알림 사용
    주기는 매일, 푸시 알림 사용

    프롬프트 구조

    프롬프트의 뼈대는 다른 증권 전문가가 공유한 시황 브리핑의 구조를 참고했다. 원문을 가져오지 않고 구성만 분석해보니, 헤드라인, 서술형 본문, 번호를 붙인 팩트시트, 한국 증시 영향, 핵심 특징주 순서였다. 이 구조를 1부(서술형 브리핑)와 2부(상세 데이터)로 나눠 옮겼고, 맨 앞에는 휴장일과 일·월요일 분기를 처리하는 예외 처리를, 맨 뒤에는 작성 규칙을 두었다. 핵심 특징주는 고정 종목 리스트를 넣는 대신 그날 시장을 움직인 테마를 먼저 고르고, 테마별로 관련 종목의 등락률과 재료를 붙이는 방식으로 정했다. 프롬프트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프롬프트 상단. 전문은 아래 텍스트 블록으로 첨부
    프롬프트 상단
    [예외 처리] 직전 미국 거래일 확인, 휴장·일·월요일 분기
    [헤드라인 + 핵심 요약 3줄]
    [1부 — 브리핑] 소제목 구성, 다음 변수
    [2부 — 상세 데이터] 미국 마감 / 한국 증시 영향 / 핵심 특징주(테마형)
    [작성 규칙] 종가 기준, 출처 제한, 확인 불가 표기


     

    첫 결과물에서 확인한 것

    같은 날짜인 9월 25일 마감 기준으로 두 번 돌려 결과를 받았다. 하나는 기준일을 지정한 테스트였고, 다른 하나는 예약 작업을 수동으로 실행한 결과였다. 두 결과에서 공통으로 좋았던 점은 구조가 지켜졌다는 것이다. 1부는 소제목 단위로 나뉘었고, 2부의 미국 마감 항목마다 출처가 붙었다. 야간선물과 환율 수치를 검색으로 찾지 못하자 임의로 채우지 않고 '확인 불가'로 표기한 점도 매일 도는 루틴에서는 중요했다. 두 번째 결과에는 추석 휴장 사실도 반영되어, 코스피가 이날 재개장한다는 맥락이 들어가 있었다.

    항목마다 출처가 붙은 2부 상세 데이터
    항목마다 출처가 붙은 2부 상세 데이터

    아쉬운 부분도 분명했다. 첫 결과에서는 핵심 특징주가 통째로 빠졌는데, 프롬프트에 종목 리스트 자리표시만 남겨두고 채우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테마 기준으로 바꾼 뒤 나온 두 번째 결과에는 메타 관련 하락 테마, AI 인프라 상승 테마, 리테일 실적 테마 세 개가 담겼다.

    테마별로 묶인 핵심 특징주
    테마별로 묶인 핵심 특징주

    수동 실행으로 프롬프트를 다시 점검해보니 다른 문제도 보였다. 1부는 소제목이 있어도 한 문단에 이슈가 여러 개 들어가 읽기 어려웠고, 2부에 있는 수치가 1부에 다시 나왔다. 마이크론 실적 같은 다음 일정은 1부 마지막 문단의 한 문장에만 들어가 있어서 본문에서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서 헤드라인 바로 아래에 시장·종목·다음 변수를 한 문장씩 쓰는 핵심 요약 3줄과, 예정 이벤트를 날짜순으로 정리하는 [다음 변수] 섹션을 프롬프트에 추가했다.



    수치를 원문과 대조하고 프롬프트를 고친 과정

    원문 대조

    결과가 그럴듯해 보여도 수치가 맞는지는 별개여서, 9월 25일 마감 수치를 [TheStreet의 당일 라이브 블로그]와 [Yahoo Finance 마감 시황] 등에 맞춰봤다. 같은 날짜를 두 번 돌렸는데 메타와 아카마이 수치가 서로 달랐던 것이 계기였다. 첫 결과는 메타가 하루 약 13% 급등했다고 했고, 두 번째 결과는 3~4% 하락했다고 했다.

    항목브리핑 결과원문 대조판단
    다우 종가51,828.6251,828.62 (Yahoo Finance 마감 기준)일치
    10년물·30년물 금리5.22%대 / 5.50%5.225% / 5.502%, 전일(24일) 장중 기록수치는 일치, 기준일은 전일 장중 최고치
    메타1차 +13%, 2차 -3~4%25일 종가 -3.3%, 주간 상승률은 약 12~13%1차는 주간 수치가 일간으로 옮겨진 오류
    아카마이1차 +8.78%, 2차 +16.78%장전 +15.31%, 8.78%는 오전 장중 기록시점 혼재, 종가 미확인
    WTI92.89달러오전 기록종가 아님
    브렌트유98달러 하회오전 기록 105.40달러불일치, 종가 미확인

    출처: TheStreet, Yahoo Finance, CNBC 시황 기준

    대조해보니 지수 종가와 국채금리 수치는 맞았지만, 종목과 유가 수치에서 문제가 나왔다. 종가, 장중, 주간 수치가 섞여 들어간 것이 공통 원인이었다. 메타는 처음에 3~4% 하락이 맞고 13% 급등이 틀린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13%는 틀린 숫자가 아니라 주간 상승분이었다. 실제로 메타는 25일 종가 기준 3.3% 하락했지만 한 주 동안은 12~13% 올라 있었다. 금리도 마찬가지였다. 수치 자체는 맞지만 금요일이 아니라 목요일 장중에 찍은 고점이었다. 브렌트유는 두 결과 모두 98달러 아래라고 썼지만 오전 기록은 105.40달러여서, 종가를 찾지 못한 채 미확인으로 남겼다.

    프롬프트 보강

    이 결과를 바탕으로 프롬프트에 작성 규칙을 추가했다.

    1. 지수·종목·유가 수치는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쓰고, 종가를 확인하지 못하면 '장중 기준'이라고 표기한다.
    2. 일간과 주간 수치는 섞지 않고, 등락률은 범위가 아닌 단일 수치로 쓴다.
    3. 출처는 CNBC, Reuters, Bloomberg, Yahoo Finance, MarketWatch, TheStreet 같은 주요 매체로 제한하고, 개인 블로그와 트레이딩 커뮤니티, 암호화폐 매체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
    4. 오늘 발표 예정인 일정까지 [다음 변수]에 포함한다. 위의 미중 무역 발표 누락 때문이다.



    이번 세팅에서 시간이 든 곳은 예약 설정이 아니라 수치 대조와 규칙 보강이었다. 예약 화면에서 정하는 것은 이름과 주기 정도인 반면, 결과를 믿을 수 있는지는 원문과 맞춰보고 기준을 문장으로 적어 넣는 과정에서 갈렸다. 자동 실행 결과에서도 종가와 장중 표기가 지켜지는지를 기준으로 이 프롬프트를 그대로 둘지 판단할 계획이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은 세 가지다. 일요일·월요일 프리뷰 분기가 의도대로 나오는지, 새로 넣은 핵심 요약 3줄과 [다음 변수]가 실제 출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푸시 알림에 어떤 문구가 뜨는지다. 내일 아침 첫 자동 실행 결과에서 이 세 가지를 확인하고, 수정한 내용은 2편에 이어서 기록한다.